하천가에서 만난 초여름을 눈부시게 만드는 꽃들
오전에 볼일 보러 나간 김에 어느 길로 갈까?하다가 도로가보다는 하천가를 선택했다. 물이 있으니 더 시원할 것 같아서. 게다가 하천가를 걸으면 7월초의 꽃들도 즐길 수 있으니까 꿩 먹고 알 먹고 아니겠나 싶기도 하고. 하천가에는 개망초의 흰꽃이 눈꽃처럼 피어 있어 눈이 부셨다. 개망초 사이사이 노오란 얼굴을 하고 웃고 있는 노랑 코스모스도 눈에 띤다. 코스모스와는 사실 아무런 상관도 없는 꽃이지만 코스모스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노랑 코스모스'라 불리는 이 꽃이 가을을 기다려야 하는 코스모스들과 달리 햇살 쨍쨍한 여름날 우리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름날 태양을 닮은 꽃, 노랑 코스모스. 그리고 간간이 나팔꽃들도 눈에 띤다. 또 여름이 다가오면 내가 기다리는 꽃, 원추리. 떼를 지어 피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4. 7. 4.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