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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6. 1.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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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그냥 빈둥거리고 싶을 때도 있다.

 

 

한파경보다, 주의보다 해서

일기예보는 날씨가 무지 추워졌음을 알린다.

 

영하 7,8도라고 해서

못 다닐 것도 없지만,

한파 경보,주의보라는 말 때문에

절로 움츠려들게 되는 것 같다.

 

해야 할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 머물고 싶다.

 

겨울잠 자는 곰이 되고 싶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겨울잠 자는 곰이 될 수는 없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할 일이 없는 것도 좋다.

 

때로는 그냥 빈둥거릴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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