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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빅셀의 [나는 반란을 꿈꾼다], 책표지와 편집때문에 불만스러운 독서

즐거운책벌레

by 산삐아노 2016. 2.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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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빅셀의 책이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찾다가

이 책이 절판되기도 했고

우리 도서관에 없어서 다른 도서관에서 상호대차로 빌렸다.

1. 제목만이 아니라 표지도 선정적이다.

한 마디로 책 만드는 수준이 별로라는 뜻이겠지. 

문제는 이 책의 활자다.

읽기 엄청 곤욕스럽다.

도대체 이 책의 편집자의 정신세계가 궁금할 지경.

이 책이 절판된 것은 참 다행한 일이다.

 

2. 도대체 이 책은 페터빅셀의 어떤 책을 번역한 것이 궁금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빌리기로 작정한 것이다.

빌리자마자 확인해 보니,

64년 Eigentlich mochte Frau Blum den Milchmann kennenlernen(블룸 부인은 우유배달부와 인사를 나누고 싶어한다)

69년 Kindergeschichten(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왜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책 제목을 번역했는지... 궁금.)

69년 Des Schweizers Schweiz(스위스인에게 스위스란)

 85년 Schulmeistereien(슐마이스터라이엔)

이 네 가지 책에서 발췌해서 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이 책  저 책에서 발췌해서 묶은 책, 안 좋아한다.

 

3. 한글 번역서로 만들어진 책이 무척 실망스러웠지만

(물론 번역수준에 대해서는 내가 평가할 수는 없다.

비교해 보지도 못했고 비교할 수준도 아니라서

다만 만들어진 책 자체에 대한 것만 볼 때)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4. Kindergeschichten은 오래전 '책상은 책상이다'라는 제목의 번역서를 통해 이미 읽었던 것이라

추억하면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다시 읽어봐도 무척 재미나다.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새롭게 읽는 부분들도 재미났다.

무엇보다 작가의 비판적인 정신세계에 공감이 간다.

스위스인으로서 스위스에 대한 냉철한 시선,

우리에게도 필요한 대목.

과도한 애국주의가 판을 치는 나라에서 특히 필요.

 

5.왜 페터빅셀의 많은 책들이 번역되지 않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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