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은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다.
연기력도 뛰어나지만 그 모습도 참으로 강렬하다.
그래서 그녀의 연기를 보면 잊히지 않는다.
조연으로 나와도 빛나는 조연.
기준의 누나
울보 귀신
수정
사고녀
장팔녀
장진 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와 <퀴즈왕> 이외에도 <박수칠 때 떠나라(조연)> <거룩한 계보(단역)>으로 나왔지만
그녀의 개성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아는 여자>의 사고녀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녀가 돋보였던(비록 조연이긴 해도) 또 하나의 작품이 <헨젤과 그레텔>의 수정이었다.
하지만 <그댄 나의 뱀파이어>에서의 남걸엄마같은 역할은 그녀를 그다지 돋보이게 만들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주연들(최윤영, 박정식)에 비하면 장영남이 연기를 잘하지만...
그런데 그녀가 주연으로 나온 <공정사회>에서 장영남의 연기력은 탁월했다.
초등학생 딸이 성폭력을 당하자 범인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결국 범인에게 보란듯이 복수를 해내는 끈질긴 엄마 역,
장영남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력은 대단했다.
앞으로도 그녀의 연기력과 개성있는 마스크에 어울리는 멋진 주연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