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시원한 쑥칼국수
지난 봄 남은 쑥을 냉장고에 얼려둔 것이 있었는데, 냉동상태로 보관한 것이라서 녹여서 국을 끓이면 질기고 맛이 덜할 것 같았다. '어떻게 할까?'하다 떠오른 생각 하나, '쑥 밀가루 반죽'을 만들자였다. 외국에서 스파게티면의 색깔을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시금치나 당근, 오징어먹물 등을 밀가루반죽에 같이 넣어 녹색, 빨강색, 검정색 면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쑥을 믹서에 갈아서 밀가루반죽에 섞으면 색깔도 곱고 맛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우선 냉장고에서 얼려둔 쑥을 꺼냈다. 믹서기에 이 쑥과 물을 넣어 대충 갈았다. 아주 곱게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밀가루에 간 쑥을 물과 함께 넣고 열심히 반죽을 했다. 약 30분은 반죽을 한 것 같다. 계속 밀가루를 더하면서 반죽을 했다...
먹는 행복/대접받은채식요리
2014. 8. 12.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