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5시 이후의 국립중앙박물관의 고요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가 보려고 했지만 짬을 낼 수가 없었다. 마침내 시간을 내서 느즈막히 박물관에 가서 백자, 분청사기, 청자를 보았다. 도자기를 만들 때만 해도 정말로 보고 싶었던 그릇들이었다. 그때만큼의 열정은 없지만 실제로 백자, 청자를 보니까, 감개무량하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백자를 좋아하고 청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다는 것까지 부인할 수는 없다. 특별전도 보고 싶었지만 미적거리느라 시간을 놓쳤다. 5시가 넘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박물관 바깥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위압적인 건물이 덩그러히 혼자 고독속에 놓인 느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을 꼭 이렇게 거대하고 위압적이게 지어야 하는 걸까?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 계단을 올라가서 하늘과 주변 경..
나들이예찬/도시의 섬
2015. 9. 24.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