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달콤한 가을의 맛
지난 10월 중순부터였던 것 같다. 홍시를 간식으로 먹기 시작한 것이.매년 10월이면 감을 박스째 사긴 하지만 올해는 대봉감을 한 박스 택배로 선물받았다.감나무가 수 그루 정원에 있는 지인댁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거대한 박스에 담겨온 그 감을 간식으로 먹는 즐거움이란...사실 홍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로 내가 홍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지경이었다.딱딱하고 떫은 감이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홍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조금 힘들긴 했다.그래서 때로는 조금 덜 익은 홍시를 먹으며 변비에도 시달리고.이제 그 감이 이렇게 세 개 남았다. 그 많은 감들이 모두 뱃속으로 사라지다니!정말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다.홍시가 사라지니 가을도 가고 겨울이 왔다. 홍시를 모두 먹고 나면 곶감을 사서 먹..
먹는 행복/간식 브런치 디저트
2017. 12. 5.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