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 하천가를 걸어보았다.
꽃보다는 풀들이 더 많이 보인다.
특히 강아지풀, 황금강아지풀, 수크령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아지풀
금강아지풀
수크령
나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풀을 유달리 좋아했다.
폭신폭신 꼬리처럼 생긴 것이 보기에도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볼 때마다 꺾어 돌아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꺾지 않고 그냥 감상만 한다.
하천가에 금강아지풀 개체수가 부쩍 늘어났다 싶다.
수 년 전만해도 강아지풀, 수크령에 비해 금강아지풀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수크령은 몸집이 비대해서인지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아지풀과 비슷하니까, 함께 사진에 담아보았다.
짙은 빛깔을 띤 것보다는 옅은 색이 좀더 나아보인다.
떼 지어 있는 억새도 아름답게 보인다.
아직은 어린 모습인데, 더 성숙하면 하얀 털뭉치가 엄청 날릴 거다.
그때는 하천가 산책도 힘들어 질 듯. 재채기, 콧물로 괴로와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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