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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신인감독과 신인배우 천우희가 돋보인 참 잘 만든 영화 <한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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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4. 9.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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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2014)

Han Gong-ju 
9
감독
이수진
출연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권범택
정보
드라마 | 한국 | 112 분 | 2014-04-17

 

<한공주>, 참 특이한 제목이다 싶었는데, 이름이라니...

노래부르기를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어머니가 아버지가 이혼해서 아빠랑 함께 살지만 아버지는 떨어져 지낼 때가 많은,

하지만 씩씩하게 알바도 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17세 여고생, 한공주.

한공주의 평범한 인생이 집단성폭행이라는 사건으로 완전히 뒤바뀐다.

무서운 세상 속에서 깊은 상처를 치유해나가야하는 10대 성폭행 피해자.

끔찍한 사건 이후 한공주가 겪어내야 하는 삶,

그리고 그 사이사이 한공주가 떠올리기도 싫은 사건들에 대한 기억이

서로 교차하면서 펼쳐진다.

우리는 영화장면을 따라가면서

한공주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영화 자체는 지독히 진지하지만 흥미롭게 만들어졌다.

 

영화의 소재가 너무나 무거워서 영화가 끝이나도 내내 마음이 무거워진다.

나는 왜 영화의 마지막을 치유를 향한 몸놀림이라기보다 절망, 좌절로 이해했을까?

 

그만큼 한공주의 상황이 무겁고 우울하고 절망스럽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0대의 이야기인데 정작 10대가 볼 수 없는 영화인 까닭도 거기 있을 것이다.

 

아무튼 참 잘 만든 영화다.

신인 감독 이수진의 차기작이 궁금해질 정도로.

 

그리고 신인이라고 하기에 연기력이 너무나 뛰어난 천우희,  한공주 역을 맡은 천우희의 행보도 더불어 궁금해진다.

그녀는 2014년에 만든 세 편의 영화<카트><곡성><출중한 여자>에서 각각 조연,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한다.

그녀가 어떤 연기를 펼치는지 모두 보고 싶다.

 

나는 <한공주>를 보는 내내 천우희를 보면서 정재영을 떠올렸다.

꼭 닮아보였는데, 나의 착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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