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연말에는 그냥 빈둥거리고 싶다.
올해 첫번째 송년회를 다녀왔다.
12월은 송년회달.
한 해가 우리 곁을 떠나기 직전 여기저기서 송년회로 북적인다.
평소에도 자주 보는 사람들을 송년회 자리에서 다시 만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훈훈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니 그것도 나름 특별하다.
시간은 쉼없이 흐르거늘,
인위적으로 한 해, 두 해, 해 나누기를 하고
한 해를 보내는 것에,
또 새해를 맞이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우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간을 잘라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다.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면서 무얼 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떠올리는 시간이
내게는 소중하다.
올 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계획했던 것 이상을 해내기도 했고...
새해를 맞기 전까지 마냥 쉬면서 조금 숨고르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연말에도 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내 발목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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