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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놀이, 도시의 동네에서 꽃구경하기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4.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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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완연하다.

 

너도 나도 봄꽃놀이를 떠난다지만, 나는 동네에서 어슬렁거리면서 꽃구경하는 것이 좋다.

동네 나들이도 하고 꽃구경도 하고.

 

꽃이 예쁠 때면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것으로 꽃구경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운이 좋은가, 생각하면서.

 

 

 

3월말부터 피기 시작한 개나리의 노란 꽃은 만개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이미 지기 시작했다.

아파트촌 하천가에 핀 이 개나리는 아직도 예쁜 꽃을 잔뜩 달고 있다.

 

 

동네 아줌마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간 어느 아파트.

아파트는 낡아서 후줄근해 보이지만 정원의 벚꽃만은 그 어떤 아파트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지다. 

제법 나이가 든 벚꽃나무들이 분홍꽃을 흐드러지게 달았다.   

 

 

 

벚꽃 곁에 당당히 하얀 꽃을 내보이고 있는 목련.

목련의 흰꽃이 벚꽃의 분홍꽃이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넋을 잃고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사진도 한 장.

 

 

하천가의 개나리 위세가 대단하지만 벚꽃도 개나리 위로 지지 않을 새라 고개를 내밀었다. 

 

 

아름답지 않고 볼품 없는 아파트도 이렇게 멋진 벚꽃나무 덕분에 흉물스러운 꼴을 잠시 가릴 수 있어 다행이다.

 

 

전신주 근처 벚꽃나무. 벚꽃이 얼마나 탐스러운지!

주변 벚나무 중 꽃의 풍성함이 최고다 싶다.

 

 

동네에 조성된 산책길에서 만난 이 개나리는 해마다 내 눈길을 꼭 한 번은 붙든다.

햇살이 좋아서인지 개나리가 너무 멋지게 핀다.

 

 

개나리, 벚나무, 스트로브 잣나무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집에서 가까워서 이 산책길에서 봄마다 벚꽃놀이를 한다. 

벚나무가 어린 데다가 중간의 벚나무는 양쪽 나무들에 치여서 크게 자라지도 못하고 있다.

아쉽다.

 

이렇게 동네를 한 바퀴 돌다보면 봄꽃이 눈에 어른거린 채 집으로 돌아온다.

며칠 째 이렇게 꽃놀이 할 겸 산책할 겸 동네를 배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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