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리하르트 반 뒬멘의 [개인의 발견]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4. 9. 14. 15:45

본문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은 개인주의 표방하면서 산다.

 

이 개인주의, 개인이라는 관념은 어느날 갑자기 사람 머리 속에, 사회 속에 단 번에 자리잡게 된 것은 아니다. 

수백년 동안 느린 변화를 겪어 온 것이다. 

수 백년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사 전체를 생각해 본다면 아주 최근의 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개인의 발견

저자
리하르트 반 뒬멘 지음
출판사
현실문화연구 | 2005-02-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개인의 발견’은 수백 년을 거쳐 서서히 이루어졌다 이 책의 주...
가격비교

 

리하르트 반 뒬멘의 책은 개인이라는 관념이 어떻게 형성되어 가는지,

개인주의가 어떻게 사회속에서 입지를 갖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이 개인주의라는 것이 정치적 경제적 개인주의와 분리될 수 없다는 것,

즉 '나의 재산'에 대한 생각과 '나의 독립과 자유'라는 생각이 함께 성장해간다는 점을 주목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개인은 개인으로서의 자유로운 삶을 얻기 어렵다.

 

또 종교적 구원과 관련한 개인의 등장이 관심을 끈다.

종교적 개인화, 주관화 경향이 어느새 세속적인 자기성찰, 자기분석, 자기이해로 변화해가는 것도 흥미롭다.

 

개인의 종교적 구원, 개인의 법적 책임, 개인의 잠재성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 사랑에 기반한 결혼, 핵가족으로의 변화, 의복의 자기표현, 집의 공간  배치, 개인의 천부적 권리 등 

 

개인이 점점 더 역사의 전방으로 등장한다.  

 

지금은 개인, 개인주의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만큼 그 개념들이 우리의 머리 속에서는 익숙하기만 하다.

자본주의는 개인주의와 한 몸을 이루는 것만 같다.

 

바로 그 익숙한 개인, 개인주의가 역사적으로 어떤 형성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문화, 예술의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어 

뒬멘의 책은 충분히 흥미롭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