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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치마를 이용해서 정방형 가방 만들기

재활용의지혜 /바느질

by 산삐아노 2014. 7.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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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날씨 무지 더운 여름날, 친구의 낡은 줄무늬 치마를 가지고 가방을 만들었다.

 

이 치마는 친구가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사서 오래도록 좋아하며 입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래도록 입어서 너무 낡아 잘 입지 않게 되자 나는 그 치마를 이용해서 가방을 만들면 좋겠다 싶었다.

 

 <치마의 앞면>

 <치마의 뒷면>

 

마침 롯데백화점에 갈 일이 있어 들렀을 때,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던 가방을 구경하다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가방이 있어

그 디자인을 기억해 두었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기억한 대로 재단을 해보았다.

헌옷 재단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치마 하나로 가방 하나를 겨우 만들 수 있는 재단에 성공했다.   

재단한 것을 친구에게 넘겼더니 멋지게 가방을 만들어주었다.

가방 끈은 내가 달았다.

가방 끈이 꼭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끈을 사는 것도 아깝고 해서 그냥 있는 것을 이용했다.

 

 <완성된 가방의 모양>

<주머니를 살려서 이용했더니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았다.>

 

가방 모양이 사각형이라 책이 여러권 들어가서 도서관에 다닐 때 즐겨 사용했었다.

그런데 내가 책을 너무 많이 넣고 다녔는지 가방끈이 망가졌다.ㅠㅠ

그래서 가방끈을 떼어내고 그 망가진 가방끈은 이번에 22조각 가방을 만들 때 기워서 재사용했다.

 

끈을 떼어낸 가방은 치마의 임자였던 친구에게 주었다.

좋아하며 즐겨 입었던 옷은 낡았다고 그냥 처분하기보다 다른 것으로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다면 즐거운 일이니까,

친구도 좋아라 하면서 받았다.

 

이번에는 친구가 가방에 어울리는 끈을 달아서 사용할 것이다. 

가방이 더 멋져질 것을 생각하니 즐겁다.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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