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소음
사노라면... 개념없는 이웃들을 견뎌야 한다. 자고 있는 데 갑자기 드르륵하는 소리가 들린다. 누가 새벽부터 벽에다 나사를 박나?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자세히 들어보니 믹서기 돌리는 소리다. 정말 개념 없는 존재라는 생각를 하는 순간, 쾅쾅 벽이 울린다. 아마도 믹서기 돌리는 집 아랫집이나 윗집일 것 같은데... 믹서기 때문에 갑자기 잠을 깼으니 화가 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벽이나 천정을 두드리면 아파트의 다른 이웃들도 그 소리를 다 듣게 된다는 생각까지는 못한 모양이다. 그렇게 두드리는 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믹서기 돌리는 자는 열심히 믹서기를 계속 돌려댔고 그 사이사이 건물을 두드리는 소리도 계속 되었다.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새벽의 소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기분으로는 소음이 2..
사노라면
2015. 10. 6.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