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들이 가득한 곳(독일, 뮌헨)
내가 뮌헨 땅을 밟았던 것은 약 20여년 전이었다. 독일에서 공부하는 아는 언니의 초대로 독일여행을 가는 행운을 얻었다. 당시에 초급 독일어를 배우고 있었던 나는 사실 아주 간단한 독일어 회화 이상을 할 수 없어 혼자 독일여행을 떠나는 용기는 내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튼 언니 덕분에 뮌헨에 갔지만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피곤에 지쳐 버린 언니는 뮌헨 호텔방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이 혼자 뮌헨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그때 내 눈을 파고 들어온 것은 도처에 즐비했던 성당건물들이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성당이 많은 거야?'하는 물음을 혼자 던지며 하나 하나 방문했던 성당들은 그 건축양식도 다양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당들은 금칠이 되어 번쩍거렸던 것이 기억난다. 종교적 경건성은 찾아..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2014. 5. 24.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