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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deskjet ink advantage 4625의 말썽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2. 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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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기계가 일상을 완전히 말아먹을 때가 있다.

 

바로 내 hp 프린터기가 그렇다.

hp deskjet ink advantage 4625,

 

2013년 가을 이 프린트기를 구입한 것이 참으로 내 일상의 평온을 깨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운이 나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원래 hp 물건을 좋아한다.

오래 전부터 데스크 탑 컴퓨터, 노트북, 프린터기 모두 hp만 고집해  왔다.

그래서 프랑스에 가져간 hp 프린터를 가져올 수 없게 되었을 때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hp 프린터기를 사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말썽이었지만 나는 내가 잘못 사용한 것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사용에 적응해 보려 애썼다.

결국 프린트기가 말썽이었다는 것이 판명나고 hp에서는 프린터기를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같은 종류의 다른 프린터기를 가져다 주었다.

기사는 hp 애프터 서비스는 이런 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가져다 준 프린터는 고친 중고 프린터로 보였다.

당연 새로 받은 프린터기의 넘버를 조회해 보니 내가 산 프린터기보다 6개월 이전에 누가 구입해서 등록한 것으로 나왔다. 

추측컨대 내 프린터기가 가져가서 고쳐서 나와 같은 문제를 안은 사람에게 바꿔주겠지.

 

덕분에 난 프린터기에 넣은 잉크를 교체한 프린터기에 사용할 수 없게 되서 잉크비를 그대로 날렸다.

기사는 내게 그 대신 주는 거라면 잉크를 건네고 갔지만 나중에 그 잉크를 써 보려고 했더니

프린터기가 인식하지 못했다.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   

 

그 사이 나는 프린터기를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다.

가끔씩 사용했다.

 

이번에 다시 프린터기가 말썽을 피웠다.

처음하고 똑같이.

종이가 계속 중간에 걸리는 것이다.

 

 

 

잉크도 새로 교체하고 종이도 다시 넣어보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다시 기사를 불러야겠지만 hp 기사의 잔머리와 무능함에 대한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상태라서

다시 그 기사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그동안 잘 사용해온 hp 물건까지 싸잡아서 hp 생산품이 문제라고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아마도 이 프린터 종류가 문제일 수도 있고, 내 프린터기가 문제일 수도 있지만

처음에도 망가진 제품이 오더니 1년 4개월사이에 다시 망가졌다면

어쩌면 이 종류의 프린터가 문제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생긴다.

 

아니면, 예전의 hp제품은 좋았는데 최근 몇 년사이의 제품이 나빠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다시 프린터를 사야 한다면 hp 프린터를 사는 것은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hp 애프터 서비스를 생각하더라도 그렇다. 

 

그렇다고 지금 프린터기를 당장 던져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다시 서비스 센터 기사를 부르긴 해야겠지.

 

예전 부모님 댁 대우 비데오기기의 악몽이 떠오른다.

수 없이 기사를 불러 고쳤던 그 기계.

 

며칠 동안 프린터기로 인해 기분도 잡쳤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낭비하고

해야 할 일도 못하고 종이, 잉크도 낭비하고...

이래저래 짜증스럽다.

 

이 프린터기 한 번 믿어봐야 하나?

아니면 던지고 새로 구입해야 하나?

새로 구입해야 한다면 뭘 사야 하나?

 

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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