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회양목 꽃이 만발했다.
마치 산수유 꽃처럼 노란꽃이 불꽃같이 터지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왜 처음 보는 듯한 기분이 들까?
그 사이 수도 없이 회양목을 봐왔는데...
게다가 어린 시절 집 정원에는 회양목이 있었다.
나는 오는 길 내내 회양목을 주목하면서
노란꽃을 열심히 기웃거리며 돌아왔다.
산수유 꽃도 만개했고
회양목 꽃도 꽃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아마 이웃 아파트 정원의 매화꽃도 벌써 피고 지는지도 모르겠다.
마침내 봄이 오긴 왔다.
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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