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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 여성을 산채로 불태워죽이는 명예살인 이야기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5. 5. 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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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

저자
수아드 지음
출판사
울림사 | 2005-05-1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처녀의 몸으로 임신한 죄로 불길 속에 던져진 아랍 여인 수아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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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면을 쓴 여인의 얼굴을 표지로 하고 붉은 글씨로 <화형>이라는 제목이 달린 이 책은

그 내용도 충격적이다.

 

팔레스타인 지구에 자리잡은 한 마을에서 벌어진 명예살인의 희생양이 된 수아드란 여성의 이야기,

그 여성을 구출한 인권운동가의 이야기,

다행히도 목숨을 구한 수아드가 유럽에서 정착해서 삶을 풀어가는 이야기,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양, 소와 같은 가축보다 더 낮은 지위를 가진 여성들,

어릴 때부터 노예노동에 시달리고 아버지에게서 학대당하고 

결혼해서는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인생을 살는 여성들,

다른 남자와 눈만 맞아도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명예살인당하는 여성들...

 

20세기 지구 한 켠에서는 이런 이들이 벌어진다는 것이 믿기 어려운 끔찍한 현실.

 

수아드는 태어나서부터 17세가 될 때까지 쉴새없이 노동에 시달리며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는 날에는 아버지에게 채찍질 당하는 삶을 살아가다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 남자의 거짓된 결혼약속에 속아 혼전 성관계를 하고

그 관계를 통해 임신을 한 것이 알려져

가족회의에서 명예살인 대상이 된다. 

 

외삼촌인 명예살인자가 되어 수아드에게 석유를 붓고 불을 붙인다. 

수아드는 산 채로 태워지게 되는 형벌을 받는다.  

다행히도 유럽 인권운동가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다.

 

책는 내내 소름이 끼치고 화가 났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의해 고통받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팔레스타인 내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의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로부터 해방되더라도

그곳 여성의 해방은 요원할 것만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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