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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초창기 '비트세대'의 실화에 기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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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22. 7. 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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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포스터, the moviedatabase에서 다운받음

존 크로키다스 감독(John krokidas, 1973-)의 첫 영화인 [킬 유어 달링(2013)]은 1940년대의 비트 제너레이션의 젊은 작가들을 다룬 작품이다. 비트 세대는 풍요로운 미국사회에서 성공을 추구하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정신성을 추구하고 물질주의를 반대하며 동양의 종교를 수용한다. 약에 취하기도 하고 미국을 방랑하기도 하며  성적 자유를 주장한다.

영화에서는 40년대 중반, 뉴욕 컬럼비아 대학이 배경인데, 초창기 비트세대의 핵심인물인 시인 앨런 긴즈버그,  소설가 잭 케루악,  루시엔 카 등의 만남, 비트 세대의 발아, 리버사이드 공원에서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다. 루시엔 카를 중심에 둔 살해된 데이비드 캐머러, 천재시인 앨런 긴즈버그, 잭 케루악의 관계가 그려진다. 루시엔 카는 2급살인사건 가해자였지만 동성애자에 의한 위협 때문에 살인하게 되었다는 이유로 풀려나고 잭 케루악은 사건과 연루되었지만 에디 파커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에디의 부모로부터 보석금을 제공받아 풀려난다. 지금도 리버사이드 공원의 살인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루시엔 카만이 진실을 알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러가 10대인 루시엔 카를 수 년간 스토킹하고 성추행을 했는지, 루시엔 카는 글쓰기에 데이비드 캐머러의 글솜씨를 이용했는지, 영화에서처럼 데이비드 캐머러가 좌절감에 의해 스스로 죽음을 좌초했는지 알길은 없다. 어쨌거나 루시엔 카가 12살 때 보이스카웃에서 지도자로 데이비드 캐머러를 만났고 19살에 보이스카웃칼로 데이비드를 살해했다고 하니 아이러니다. 어쨌거나 살인을 한 루시엔 카는 이후 기자가 되었고 결혼도 하고 80세까지 장수했다.

영화에서 대학에서 루시엔 카에게 매료된 천재시인 앨런 긴즈버그 역으로, 해리포터 주역이었던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연기했다. 실제 동성애자인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동성애자인 앨런 긴즈버그역을 그 누구보다도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가 아니었을까 싶다. 앨런 긴즈버그의 뮤즈인 루시엔 카는 데인 드한이 연기했는데, 실제 루시엔 카보다 더 매력적인 인물로 보인다. 

이 영화 덕분에 비트 세대 저작을 본격적으로 한 번 읽어보자 싶었다. 그래서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를 도서관에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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