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천변에 있는 녹색 의자같이 보이는 작품.
낡아서 새로 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APAP 작품이겠거니 했다.
안내판을 보니 일본작가 클립의 작품 낮잠데크였다.
클립은 에이신 마쓰나가, 쿠니토시히코 타나하시, 소히치 시타로, 토모미 토모미 카네코가 1997년에 결성한 일본 건축가 그룹이라고 하는데, 일본 전통 등 모양의 공중화장실, 마을센터 등의 공공건축물과 스트리트 퍼니처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여기서 스트리트 퍼니처가 뜻하는 바는 바로 거리, 공원 등에 설치된 의자, 벤치, 정자와 같은 것이다.
말 그대로 길가에 놓여져 있는 가구.
개인적으로 공공건축물과 스트리트퍼니처의 미적 감수성은 우리가 도시를 살아가는 데 행복감을 증대시켜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에치코 츠마리 트리엔날레는 무엇일까?
찾아보니까, 2000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예술축제인데, 예술을 이용해서 지역의 가치를 찾고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재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정말 흥미로운 예술제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누출이 염려가 되서... 글쎄...
작품에 반영된 클립의 의도가 선하다.
노숙자들이 벤치에서 눕는 것을 막기 위해 벤치 중간을 구획짓는 비인도적 행위와 정확히 반대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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