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아무리 좋았던 것도 시들해질 때가 있다.
오늘은 1월 마지막 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체하기로 마음먹었다.
11월 중순에 실내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느새 걸리적거리는 장애물이 된 지 좀 되었다.
처음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연말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그런데 어느 사이 연말로 지나가고 새해가 되고 곧 설날을 맞게 된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다니!
크리스마스 트리는 모두 둘을 장식했는데,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현관에 두었었다.
현관 조명을 대신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고...
실내의 큰 트리를 해체하고 작은 트리는 해체하지 않은 채 실내로 옮겨왔다.
설 전까지 좀더 즐기기 위해서.
현관에 두어서 잘 보질 못했기 때문.
무엇이든 시간이 흐르면 아무리 좋았던 것도 처음 마음과 달리 변하기 마련이다.
또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는 시간, 그 시간은 항상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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