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영화는 보고 싶고 나가기는 귀찮고
그래서 보게 된 이 영화 <컨빅션>,
영화는 제목 그대로 '확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오빠가 잔혹한 살인법으로 무기징역형에 처해졌을 때
오빠의 결백을 끝까지 믿고
오빠를 위해 대학에 들어가고 로스쿨에 들어가고 변호사가 되어
결국엔 오빠가 결백하다는 증거를 찾아내는 여동생.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집중력을 놓지 않도록 했다.
물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도 큰 역할을 했다.
힐러리 스웽크와 샘 록웰의 뛰어난 연기력이 뒤받침되지 않았다면 이 영화에 그토록 빨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힐러리 스웽크가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나온 배우라니...
그렇구나.
아무튼 거의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오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바치다니, 대단하다.
그녀가 그럴 수 있었던 데는
방치된 어린 시절, 그녀의 친구이자 보호자 역할을 해준 오빠와의 경험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영화 속 남매처럼 밀착된 어린 시절을 보낸 남매나 자매, 형제는 드물다.
그래서 영화 속 남매들과 같은 남매가 드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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