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보다보면 고양이가 멋지게 표현된 그림책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수채화로 고양이를 그린 두 권의 그림책,
패트리샤 폴라코의 <천둥 케이크>와 크리스틴 다브니에의 <옆집 할머니>를 소개하고 싶다.
<옆집 할머니>에는 르투르노 할머니가 키우는 깜찍한 고양이가 등장하고
<천둥케이크>에도 겁많은 어린 소녀의 할머니네 집에 사는 고양이가 나온다.
<옆집 할머니> 그림책의 그림은 수채화 물감의 재료적 특성을 아주 잘 살려서 수채화의 묘미가 그대로 느껴진다.
움직이고 멈춘 고양이의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반면 <천둥케이크> 그림책의 그림은 수채화 특성을 앞의 그림책처럼 잘 살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어쩌면 수채 물감이 아니라 구아슈가 아닐까? 자신 없음)
그런데 그녀는 고양이의 독특한 동작들을 사랑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다.
나도 언젠가 수채물감으로 고양이를 그려보고 싶다.
<옆집 할머니>의 그림처럼 수채화의 분위기가 흠씬 느껴지는 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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