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버킷 리스트>

볼영화는많다

by 산삐아노 2015. 2. 18. 23:42

8.8

우연히 이 영화를 발견하고는 주저 없이 인터넷에서 대여해서 보았다.

그 사이 네이버 마일리지도 있고 해서 채 500원이 안 되는 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잭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라는 동갑내기 원숙한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가 볼 만하다.

이 둘은 37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계산하면 79살이다.

8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생활을 계속해나가는 이 배우들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물론 이 영화는 벌써 7년전 영화이니까 70대 초반에 찍은 것이다.

두 사람은 암말기 환자로 우연히 같은 병실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친구가 된다.

두 사람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서로 기록하고 그 일들을 함께 하기로 한다.

그리고 하나씩 해 나간다.

영화를 보면서 난 죽기 전에 무엇을 꼭 하고 싶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랬더니,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

잘 살았다는 뜻일까?

지금으로서는 평소 사는 대로 살다 죽고 싶다.

병원에 갇혀서 비참하게 죽지 말고.

집에서 평소대로 생활하면서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누구는 암이 죽기에 최고 좋은 병이라고 했던 모양이다.

재택 요양이 가능하지 못한 치명적인 병들이 많은데,

암은 대체로 통증만 조절되면 집에서 임종을 맞기에 수월한 병이라고 한다.

아무튼 올해 좀더 생각해 볼 생각이다.

죽기 전에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산삐아노의 꿈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