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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는 없다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5. 1. 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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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는 없다

저자
샘 해리스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13-02-1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색스 추천 리처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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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란 기독교라는 종교의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기로는 이 자유의지란 것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상당히 복잡하다.

샘 해리스가 소개하는 것처럼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종교인 기독교의 자유의지에 대한 담론이

그리 간단하겠나.

 

그의 자유의지에 대한 비판이 너무 단순해서 어이가 없을 지경인데...

 

아무튼 인간은 자유롭고 싶어하지만 자유로운 존재는 아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것도 알고 보니, 저자의 말대로

개인적 유전자, 어린시절의 경험, 성장과정에서 외부환경, 인간관계 등에서 겪어낸 경험 등에 기초해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그 점을 부인하는 사람이 있을지 과연 궁금하다.

 

우리가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자유로운 선택을 뜻한다기 보다

어느 정도 허용되는 선택의 범위가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과 관련된다.

 

기독교인의 자유의지란 것도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기독교에 의하면 인간의 선택폭이라는 것은 아주 좁다.

신에 의한 예정조화라는 것을 주장하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자유의지란 것이 

한 개인의 완전한 자유로운 선택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기독교인들에게도 자유의지는 어쩌면 저자가 말하듯 환상은 아니겠지만 아주 미미한 것일 수 있다.

저자는 인간에게 자유로운 선택이란 없기에 자유의지는 환상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인간이 100%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자유의지 극단론자들에 대한 반론을 전개한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논의의 전개도 단순해서 실망스럽지만,

자유의지가 없다고, 자유로운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주장을 한 번 들여다 보는 것도 흥미롭다.

 

자유의지가 100% 환상이라면

책임의 문제를 앞에 놓고 공리주의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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