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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 위 야간조명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2. 6. 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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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도시는 날로 밝아진다.

 

시에서 봄에 시작했던 하천변 조명공사가 끝이 났다. 

기온이 오르면서 하천가 밤산책을 시작했는데, 조명공사 후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도교 위에 설치된 무지개조명이 맞은 편 아파트의 불빛과 더불어 현란하다. 

이제 하천가는 훨씬 더 밝아졌다. 

지나가던 꼬마 아이는 어머니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른다. 

한 할아버지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가세. 

나는 이 조명공사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지개 조명도 키치스러워서 싫지만 밤이 더 밝아지는 것이 싫다. 

누군가는 이 조명에 감동할 수도 있겠지만.

도시에서 별 보기는 날로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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