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도시는 날로 밝아진다.
시에서 봄에 시작했던 하천변 조명공사가 끝이 났다.
기온이 오르면서 하천가 밤산책을 시작했는데, 조명공사 후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도교 위에 설치된 무지개조명이 맞은 편 아파트의 불빛과 더불어 현란하다.
이제 하천가는 훨씬 더 밝아졌다.
지나가던 꼬마 아이는 어머니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른다.
한 할아버지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가세.
나는 이 조명공사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지개 조명도 키치스러워서 싫지만 밤이 더 밝아지는 것이 싫다.
누군가는 이 조명에 감동할 수도 있겠지만.
도시에서 별 보기는 날로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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