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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맞으며 뿌린 개양귀비 씨앗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4.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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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꼭 곁에 두고 싶은 꽃, 나무가 있다.

 

 

 

이슬비 내리는 오후, 하천가로 나갔다.

꽃씨를 들고.

 

지난 경주에서 받아온 개양귀비 꽃씨를 뿌릴 생각이었다.

내일이 식목일.

나무는 심지 못해도 꽃씨라도 뿌리자며.

 

하천가에는 갖가지 종류의 야생화들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차례로 범람하는 곳이니,

그들 사이에 개양비귀도 끼여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빨간 꽃이 얼마나 눈길을 사로잡을까?

 

손톱사이에 끼일 정도로 작은 씨앗을 제법 많이 뿌렸으니

그 중 씨앗 몇 개는 싹을 틔우지 않을까?

 

이제 하천을 오갈 때마다 개양귀비가 피었나 기웃거리는 새로운 습관이 생길 것 같다.

얼른 꽃이 피었으면....

 

마침 이슬비도 내려서 싹 틔우기가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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