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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12.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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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들...

긴 시간 병상에서 지내던 어머니. 어머니의 상태는 종종 응급상황이 되곤 했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한동안 앰뷸런스의 사이렌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보니 언젠가부터는 앰뷸런스 소리에 담담해지는 날이 왔다. 

그런데 요즘 다시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다시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진다. 

저 차가 실어나르는 환자들은 다 어떤 위급한 일을 겪고 있는 걸까? 코로나? 아니면 다른 병?

기사를 보니까 코로나 중환자 중 집에서 대기하는 사람은 더는 없다고 한다. 참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중병의 환자를 받을 자리가 부족할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 내 어머니처럼 매번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환자가 있다면 그 가족들이 병상이 없을까? 얼마나 마음을 졸일까,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병상이 더는 부족한 일이 없길 바래본다. 

코로나와의 두 해가 끝이 나려는 지금, 새해에는 코로나가 우리 곁을 떠나주길, 아니 코로나의 기세가 약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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