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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5. 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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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신 똑똑히 차려야한다고 반복 다짐해야 한다.

오후에 잠깐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천천히 걷고 있는데, 할머니들께서 웅성거리면서 모여서 뭔가를 올려다 보시고 계셨다. 

'뭔가?'해서 걸음을 멈추고 할머니들께서 보시는 곳을 올려다 보았다. 

앗! 아파트가 불이 났다. 

 

10층 아파트인데, 7충에서 불이 난 것이다!

그으름이 윗층 두 개층에도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다. 

만약 위층 사람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놀랐을까?

다행히도 옆칸은 괜찮아 보였다. 

소방서가 가까이 있어서 금방 불을 꺼 다른 집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왜 불이 난 걸까?

 

이미 불은 끈 상태라서 다시 난 걷기 시작했다. 

걸으면서, 오늘 환기를 시키다가 이상한 탄내 때문에 부랴부랴 창문을 닫았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산책 나오긴 전에 보리차를 끓였던 생각이 나서 혹시 가스불을 잘 껐나?하는 불안감이 생겼다. 

서둘러 산책을 접고 집으로 돌아와서 가스불부터 확인했다. 

가스가 잘 잠겨져 있었다. 

 

집단가옥에서는 한 사람의 실수가 주위 이웃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어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데,

화재는 본인에게도 큰 재난이지만, 이웃들에게는 너무 큰 잘못이다. 

 

정신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늘 화재가 다시금 불조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따끔한 회초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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