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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보가 닮은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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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나갔다가

부모와 자식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면

그 모습이 너무 닮아서 놀라거나 신기해 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도 못 생긴, 아니 어쩌면 특징적인 인체 부위나 표정이 꼭 닮아 있는 것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씩-웃게 된다.

 

다들 들창코라던지, 다들 입술이 아래로 축 처졌다던지, 특별히 작은 눈이라던지 등등

아니면 똑같이 맹하게 생겼다거나 똑같이 심술맞다던가...

 

이런 신체적 특징과 감정을 담은 표정이 '한 가족 맞구나', 생각하게 만든다.

 

아래 고양이 그림도 바로 그렇다.

 

 

독일의 작자 미상이고 연대도 불분명한(18세기 작품이라나...) 이 고양이 그림을 보면

높은 곳에 앉아 아기들을 지켜보고 있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이 꼭 닮았다.
그 심술궂어 보이는 표정이 너무 똑같아 재미있다.

 

어쩌면 이 작가도 나랑 같은 경험을 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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