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두의 [신기루]는 삼성천 주변의 무허가건물을 10개의 대리석 조각으로 축소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도시의 대규모 개발로 인해 사라진, 또는 사라질 운명의 상점 건물을 기억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그동안 이 작품 중 일부는 사라졌다고 하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것도 보인다.
작년 11월에 찍은 신기루 작품은 바로 위의 사진 속 작품과 닮아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자가용이 없다.
어제는 남아 있는 신기루의 작품들을 찾아보았다.
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데, 삼성천변의 흙 속에 거의 파묻혀 있었다.
이 작품은 빨리 건져내야 할 것 같다.
삼성천 속에 잡겨 있는 작품도 있다.
이 작품이 만든 가게는 도대체 무엇인지 잘 알아보지 못하겠다.
주변 풍경 속에서 보이는 모습을 잡아보았다.
찍는 장소를 달리 해보았다.
멀리 신기루의 또 다른 작품이 보인다. 하지만 사진 속에서 잘 분간하기 쉽지 않다.
이 날 찾은 신기루 작품은 딱 절반. 5개.
나머지는 사라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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