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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성신을 위한 의자] 제의적 공간을 위한 작품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by 산삐아노 2023. 7.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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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레베르거 [계란은 삶의 의미를 찾는 나의 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APAP 2회)

안양시에서 새로이 다시 시작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4원소의 집을 찾아갔다가 독일작가의 작품 [계란은 삶의 의미를 찾는 나의 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려다가 마음을 바꿔서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했다. 

[신과 성신을 위한 의자](APAP1회)

사람이 걸은 흔적이 있는 길로 걸어들어가다 보니까 APAP의 또 다른 작품을 만났다. 

나이지리아 작가인 올루 오귀베(Olu Oguibe)의 [신과 성신을 위한 의자]였다. 

마치 제단 같았다. 

큰 바위 위에 거울이 올려져 있다. 

그 거울에는 산이 비치고 있었다. 

작품설명을 살펴보니까 대지의 여신, 태양신, 삼성산을 상징하는 세 성인을 기리는 작품이라고 한다. 

예상대로 제의적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다. 

그리고 신을 위한 비밀스러운 장소를 원했다는 작가의 의도는 성공한 것 같다. 

이 작품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작품이 있는 장소가 너무 은밀하기에.

이 작품이 있는 곳은 막다른 곳. 

길이 여기서 끝났다. 다른 길은 없었다. 

할 수 없이 [계란은 삶의 의미를 찾는 나의 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작품이 있는 곳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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