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연

사노라면...

꼭 무언가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바람이 부는 날에 하천가로 산책을 나가면 하천 위 다리에서 연을 날리는 할아버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눈길을 끈 연은 선녀연. 

할아버지들은 색다른 연들을 준비해서 날리는 걸 즐기시는 것 같다. 

선녀연은 정말 참신하다. 

바람을 잘 이용해서 연을 하늘 높이 날리는 할아버지들.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연을 날리는 기술이 대단하다. 

선녀연, 가오리연, 독수리연 등 연들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바라만 보아도 즐겁다. 

 

덕분에 바람부는 날을 싫어하는 나도 바람부는 날의 즐거움이 하나 생겼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산책길에 혹시 어떤 연을 만날까? 궁금해지게 되었으니까. 

(보충)

독수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