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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동 마애종과 안양사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2. 11.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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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동 마애종

안양예술공원을 그렇게 방문했으면서도 석수동 마애종을 살펴보진 못했다. 

가까이 있는 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스 주차장 바로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벌써 수년 점에 살펴보았을 것이다.

석수동 마애종

바위 위에 스님이 종을 치는 모습을 새겨둔 것인데, 아마도 종을 만들 여력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스님이 종치는 모습을 바위에 새긴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고.

석수동 마애종

신라후기나 고려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석수동 마애종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92호라고 한다.

석수동 마애종 탁본
석수동 마애종 안내문

석수동 마애종을 보고 조금 걸어올라가면 안양사에 도착한다.

사실 안양사는 소박한 절이라서 절구경할 것은 없다.

원래 고려초기 왕건이 삼성산을 지나가다가 오색구름을 보고 안양사를 창건했을 당시에는 현재 김중업 박물관의 중초사지 당간지주부터 현재 안양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였다고 추정한다.

위 안내지도를 보면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현 안양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중초사지 당간지주.

중초사지 당간지주
안양사 안내도

내가 이곳에 들른 이유는 부도와 귀부를 보기 위해서였다.

안양사

주말이지만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한가로운 느낌이 든다.

부도

몸통과 중간 받침돌이 사라져 꼴이 좀 우습게 된 부도.

아래받침돌, 뒤 받침돌, 지붕돌만 남았다.

부도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시설이라고 한다.

이 부도는 스님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추정한다.

귀부

거북이 모양의 귀부는 나름 조각이 훌륭하다.

원래는 귀부 위에 비가 있어야 하지만 그 비는 소실되고 없다. 비 파편만 남았다고.

귀부에 대한 설명을 보면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승탑과 한쌍으로 건립된 탑비에 활용된 것이라고 한다.

귀부

거북이 조각이 훌륭해서 좀 시간을 들여서 살펴보았다.

안양사 대웅전, 부도와 귀부
나한전과 부처

안양사 부처님을 보러 좀더 올라가보았다.

산신각과 부처

계단을 올라가면 그곳에는 부처님 양쪽으로 나한전과 산신각이 있다.

전망대에서 보이던 부처를 좀더 가까이서 보니 신기했다.

전망대에서는 무척 멀리 부처가 서 있다고 생각했었다.

부처님 옆 바위에 누군가 부처를 그려두었다.

사람도 없고 날씨는 좋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부처 앞 불전함에 동생이 돈을 넣길래 함께 잠시 부모님을 생각하며 기도를 해 보았다.

절은 그토록 한가했지만 안양예술공원 파빌리온 쪽으로 내려오니 사람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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