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감독의 [삼진그룹영어토익반(2020)]은 생각 이상으로 좋은 영화였다.
실제로 존재했던 상고출신 고줄사원을 위한 토익반과 폐수유출사건을 소재로 삼아 만든 [삼진그룹영어토익반].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맡은 세 친구 자영, 유나, 보람.
이들은 개성도 강하고 실제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말단 여직원.
이들이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고 고발하고 해결하는 데 선두에 서는 이야기는 유쾌하고 통쾌하다.
정의감 넘치는 자영역을 맡은 고아성배우.
고아성 배우를 처음 영화에서 만난 것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에서였다. 이때만 해도 청소년.
성인이 된 이후 다시 봉준호감독의 [설국열차(2013)]에 출연했다.
화려하게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싶다.
그리고 [항거: 유관순이야기(2019)]에서 유관순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는 것도 이 배우를 선명하게 기억하게 했다.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은재역으로 맡아 주목받았던 박혜수배우.
순진하고 귀여운 외모와 연기에 매혹되었다. 하지만 학폭 가해자라니!
올봄 학폭논란에 휩싸여 연기생명이 끝나지 않았나?
그 결과는 잘 모르겠다.
영어강사로 깜짝 등장한 [비정상회담]의 미국인 타일러가 반갑네.
내가 좋아하는 배우, 김원해.
김원해배우가 출연한 영화, 드라마는 이루 셀 수가 없다.
이 배우를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드라마나 영화가 재밌어진다.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니까.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발견한 배우. 이주영.
그런데 동명이인인 또 다른 배우,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트랜스젠더로 나온 이주영배우와 이름이 같다는 것이 좀 안타깝다.
이주영배우는 모델로 10년을 일한 다음 배우로 전업한 경우라고.
이 영화 속에서 너무 눈에 띠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 [독전(2018)] 속에서 농아남배로 출연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이럴 수가! 앞으로 이 배우의 활약을 좀 주목해서 봐야겠다 싶다.
그 밖에 드라마 올 여름과 가을에 걸쳐 방영했던 TV N 드라마[갯마을 차차차]에도 나왔던 이봉련 배우가 잠깐 등장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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