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순전히 제목 때문에 읽게 되었다.
제목 속에 '사막'이 포함되어 있어서.
나는 사막을 전혀 알지 못하면서 사막의 이미지와 사막에 호기심이 내내 많았다.
그래서 사막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책 앞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
이 책은 사실 사하라 사막을 건넌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사실 사막을 건너는 것과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비교해서 인생의 지혜를 풀어나가고 있다.
내가 기대한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사막을 건너는 일과 인생을 살아가는 일을 비유해서 글을 썼다는 것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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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어야 할 순간에는 산을 타는 산악인이 되기보다는 사막의 은둔자가 되는 것이 낫다.
진짜 사하라 사막에서건 인생의 사막에서건 혼자가 되는 순간
우리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고 우리의 영혼이 원하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으며,
우리 속에 들어 있던 심오한 지혜의 울림을 분명히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목적도 없이, 일정도 없이 그냥 혼자가 되는 것이 그 방법이다. 그러나 혼자가 된다고 해서 외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고독한 상태에서는 자신보다 큰 다른 무언가와 연결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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