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세상일은 예측불가.
우리 동네 벚나무길을 걷다가 새로 심은 벚나무를 발견했다.
벚나무가 죽을 때마다 새로 벚나무를 심는 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동안 벚나무길의 중앙에 자리잡은 벚나무들은 차례로 사라지거나 양 옆으로 이동했다.
그래서 올해는 이 길 중앙의 벚나무들도 양옆으로 옮겨지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겠거니 했다.
그런데 중앙에 벚나무를 더 심다니!
오른편의 스트로브 잣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 벚나무를 오른편에 심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나 보다.
사실 오른편의 벚나무들은 제대로 자라질 못했다.
그래서 이 길만은 왼편길과 중앙에 벚나무를 유지하기로 한 것 같다.
융통성 있는 잘한 결정이다.
새로 심은 벚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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