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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심은 벚나무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4.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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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세상일은 예측불가.

우리 동네 벚나무길을 걷다가 새로 심은 벚나무를 발견했다. 

벚나무가 죽을 때마다 새로 벚나무를 심는 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동안 벚나무길의 중앙에 자리잡은 벚나무들은 차례로 사라지거나 양 옆으로 이동했다. 

그래서 올해는 이 길 중앙의 벚나무들도 양옆으로 옮겨지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겠거니 했다. 

그런데 중앙에 벚나무를 더 심다니!

오른편의 스트로브 잣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 벚나무를 오른편에 심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나 보다. 

사실 오른편의 벚나무들은 제대로 자라질 못했다. 

그래서 이 길만은 왼편길과 중앙에 벚나무를 유지하기로 한 것 같다. 

융통성 있는 잘한 결정이다. 

새로 심은 벚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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