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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11.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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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계절마다 반복하는 의식이 있다.

올해 다시 김장철이 다가왔다. 

이번에 산 배추가 너무 싱싱하고 속이 알차다. 

배추가 너무 예쁘구나, 싶었다. 그래서 배추기념사진 한 컷.

김장이라고 해보았자 배추 6포기 정도지만 해마다 김장을 하는 것은 겨울을 맞는 어떤 의식같은 느낌이 든다. 

김치를 담그고 나면 이제 크리스마스, 아니 연말을 기다린다. 

천천히 춥고 어두운 계절을 통과해야 한다. 

수개월 이어진 이 어둠의 계절은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 시간이며 부지런히 움직였던 시간을 반추하고 쉬어가는 때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뜨개질을 한다. 

털실이 주는 따뜻함 때문인 듯. 

다음 주부터 새벽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기예보를 보았다. 

이제 베란다의 화초에게도 비닐을 덮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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