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후문의 미국능소화 덩굴에 붉은 꽃이 피었다.
이 덩굴은 우리 아파트 주민분이 혼자 애써 만든 덩굴이다.
그 분은 시간이 나는 대로 아파트 밖 주변의 식물들도 정리하고 아파트의 식물들도 나름대로 심고 가꾸고 하신다.
아파트의 화단도 아파트 밖 주변 화단도 모두 이 분은 자기 화단으로 생각하며 사시는 것 같다.
처음 어디서 미국덩굴을 구해와서 끙끙거리면서 심고 덩굴을 올리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렇게 덩굴이 자라서 꽃까지 피우다니!
나도 감동적인데 직접 덩굴을 올린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기쁨일까?
잠깐 길을 나서는 걸음을 멈추고 꽃을 올려다 보고 사진도 찍었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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