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무궁화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하천가의 무궁화가 활짝 피어났다.
배달계 흰무궁화가 무척 아름답다.
단심계 분홍색 무궁화도 물론 아름답다.
활짝 핀 무궁화꽃이 무척 탐스럽다.
하천가를 걷다가 만발한 무궁화꽃을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멈춘다.
벌레가 많아 싫어했던 무궁화였지만 만발한 무궁화꽃을 보다보면 그 마음이 사라진다.
하천가에 서서 그 어떤 나무들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라는 이 무궁화나무는 햇살을 잘 받아서인지 정말 꽃이 많다.
아직도 꽃봉오리가 많으니 당분간 무궁화 꽃 감상은 계속되겠지.
7월 중순으로 접어들려는 시기의 하천가 무궁화. 이때도 꽃은 적지 않았다.
흐린 하늘아래 흰 무궁화가 좀 서늘하게 보인다.
작년에 비하면 훌쩍 커진 느낌이다.
그리고 분홍빛 꽃을 피우는 무궁화.
하늘 거의 매일같이 드나들던 하천가에서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큰 변화를 겪었지만 무궁화 나무 두 그루는 그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올해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꽃을 안겨주었다.
하천가 사면 위 길에는 하천가보다 더 무궁화 나무가 많다.
올 여름은 코로나 19 때문에 멀리 나들이를 떠나지도 못하고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오직 동네길만을 오가고 있는데 그나마 무궁화 꽃이라도 즐길 수 있으니 다행이다.
새삼 우리 동네에 무궁화가 많다는 것이 놀라는 중이다.
프랑스 여름날 무궁화 꽃이 많아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 동네에도 무궁화 꽃은 많았다.
다만 그 무궁화를 바라볼 시간이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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