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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느시(프랑스 브르타뉴) 7월의 Fest Noz(밤의 축제)의 기억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7. 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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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브르타뉴의 여름밤 축제가 떠오른다.

휴가중인 시민들을 위해 여름밤을 위해 마련한 이 축제는 이색적이면서도 흥겹다.

녹음이 우거진 식물원 한 쪽에 이렇게 무대를 마련해두었다.

앉을 자리도 마련해 놓고. 

 

 

 

나도 제법 빨리 도착해서 자리를 적당히 잘 잡아서 앉았다.

 

 

무대에서는 브르타뉴 전통 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동호회에서 준비한 것이라서 참가하는 사람도 즐거울 것 같다.

 

 

다양한 브르타뉴 지역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데

지역마다 민속의상이 달라서 바라만 보아도 눈이 즐겁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의상도 지역차가 있다.

 

특히 여성의 머리장식은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머리장식 구경도 재미나다. 위의 사진 속 머리 장식은 렌느시의 머리장식이다.

 

 

이렇게 민속의상, 민속춤, 민속음악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페스트 노즈는

아주 오래된 풍속은 아니지만

브르타뉴 지역의 민속문화를 지켜가자는 움직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공연이 끝이나면 구경했던 사람, 공연했던 사람이 모두 어우러져 강강수월래와 비슷한 춤을 함께 춘다.

용기가 없어서 끼어서 추지는 못했다.

사실 그리 어려운 춤도 아닌데...

 

 

나처럼 의장에 앉아서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함께 춤을 추는 것이 훨씬 즐거운 일일 것이 분명하다.

 

 

동양인 구경을 거의 할 수 없는 지역이라서 나같은 동양인은 모두에게 신기한 존재다.

특히 아이들은 유심히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한다.

내가 너무 신기한가 보다.

 

 

다함께 어우러져서 한바탕 춤을 추고 난 후

집으로 갈 사람을 가고 또 남은 사람은 이렇게 둘씩 짝을 지어 춤을 춘다.

남녀커플이 대부분이지만, 남남, 여여, 아이들끼리도 둘씩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름밤이 흥겨운 볼거리, 그리고 음악, 춤과 함께 저물어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브르타뉴에서는 여름 내내 민속춤과 음악의 페스트 노즈가 곳곳에서 펼쳐질 것이다.

아...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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