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번역하자면, '연결 끊김'이다.
영화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의사소통의 문제를 암시한다.
영화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현실에서 위로를 얻지 못하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여성이 피싱에 걸려 전재산을 잃는 이야기,
인터넷에서 접근해온 여학생(실제로 남학생)는 에게 자신의 나체사진을 제공하는 청소년이 그 사진이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공개되 자살하는 이야기,
취재를 위해서 불법성인사이트의 미성년자 남학생에 접근하는 여성 리포터 이야기.
현실 속에서 소통의 부재, 또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야기다.
인터넷의 SNS세상이 그러한 문제의 대안일 수 없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덫에 빠지도록 만드는,
때로는 목숨을 내놓거나 때로는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소실을 입을 수도 있는
끔찍한 공간일 수 있다는 것도.
결국 현실의 소통의 부재나 어려움의 문제는 현실에서 해결해야 함을 영화가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
오늘날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지만 그 이야기가 전혀 낯설지 않아서 그런지
익숙함이 주는 진부함이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