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우연히 '종차이'라는 중국 내몽고 선불교 승려를 알게 된 미국인 시인 '조지 크레인'이
그를 중국까지 동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들이 동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는 마치 소설책 줄거리처럼 흥미롭다.
그래서 주말에 쉬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우리가 삶 속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맺는가에 따라서
삶의 모습과 색깔이 변화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도 실감이 난다.
조지 크레인이 종차이를 만나 사귀면서 점차 불교를 알아나가고
종차이는 조지 크레인을 만나 자신의 꿈,
즉 스승의 사리탑을 만들고 내몽고에 사원을 짓겠다는 꿈을 현실화시켜 나간다.
이 글을 읽는 내내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참으로 신비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더불어 종차이의 기억을 통해서 전해듣는
중국의 공산화 이후 종교탄압과 민중들의 비극이 생생한 느낌으로 와닿는다.
cf. 타클라마칸-'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뜻
49페이지-"상대적으로 물질적인 티베트 불교의 가톨릭적 태도와 선불교적 전통 아래 누더기를 입은 산 속 승려인 종차이의 가치관이 대비되는 느낌이었다."
53페이지-선에서 빌어온 세 가지의 원칙-"지우지 않고 수정하지 않으며 무조건 써나가기"
78페이지-"구성원 각자의 행동에 대해 가족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는 유교적 공동책임의식"
142페이지
백 년을 살 수 없는
인간의 삶
하지만 천 년의 고통을
견디려하네.
날은
후회스럽게 짧고
밤은 길구나.
145페이지 "인도에서 시작됐지. 아마 티베트의 풍습일걸세. 사람들이 열반을 향해 갈 때는 시계방향으로 회오리바람처럼 돈다고 믿었지.
정확히 시계방향으로. 그리고 속세로 돌아올 때는 반대방향으로 도는 걸세.
155페이지 "밤이면 사막의 모래언덕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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