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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세상]과 [숲속길](APAP 1회)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by 산삐아노 2023. 6.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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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생물]을 찾아 헤매는 중에 발견한 침팬지 그림. 

이 그림은 신종생물과는 상관 없어 보였다.

또 다른 그림이 보인다. 

그림은 나름 유머가 있어 보였다. 

나중에 헤매다가 보니까 [동물들의 세상]이라는 작품이었다. 

쉐리 삼바라는 콩고민주공화국 작가의 작품이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동물에 빗대어 풍자하고 꼬집은 작품이었다. 

모두 여섯가지 우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 

큰 그림을 가만히 살펴보니까 만화처럼 말풍선이 있다. 

불어로 쓰여져 있다. 번역하자면, 

"우리 가운데 왜 소수의 사람만이 우리의 모든 부를 독점하는 거지?"

"가장 강한 자의 법은..."

또 다른 말풍선.

"당신들 또한 나처럼 일할 수는 없나???"

"에! 조용히해! 각자 자기 운명이 있는 법"

"불만의 노래: 유엔의 60년, 세상은 항상 나빠지고 있다. 지나친 부정의, 지나친 파괴... 안돼. 지나친 것은 지나친 거지!!!" 

또 다른 우화. 세번째 우화다.

미국이 세상을 좌지우지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통고

나는 충분히 까마귀와 여우 게임을 했다. 앞으로는 주고 받는 만남을 원한다."

그런데 왜 베짱이를 여성처럼 표현했을까?

이해하기 어려운 우화. 

입구처럼 보이는 조형물에 'ya ba niama의 세상'이라고 큰 글씨로 쓰여져 있다.

ya ba niama는 무슨 의미일까?

그 아래 작은 글씨는 불어. 

"동물들은 그들 가운데 몇몇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한탄하는데, 이 몇몇은  스스로를 법 위에 있다고, 왕들 가운데 왕들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작가는 소수의 강자때문에 나머지 다수의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것을 우화적으로 표현해 보려 했나 보다. 

그런데 우화 하나가 안 보인다. 어디 있지?

또 '숲속길'이란 작품을 소개하는 또 다른 안내판이 보인다.

일본작가인 클립이 자연친화적인 산책길을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시에서 작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길인 줄 알았는데, 작품이었다니!

[동물들의 세상]과 [신종생물]의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이 [숲속길] 작품 덕분에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숲속의 생태환경을 해치지 않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런 작품이 선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숲속이 예술작품과 함께 하는 색다른 놀이터처럼 여겨져서 즐거웠다. 

게다가 햇살이 따가울 때 숲속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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