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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있는 겨울 하천가 풍경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2. 12.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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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새벽기온이 영하 12도로 내려갔다. 낮에도 어제는 영하 11도.

든든하게 옷을 차려입고 하천가 산책길에 올랐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눈의 흔적이 겨울 분위기를 더한다.

누렇게 시든 달뿌리풀이 눈과 어우러져 스산한 느낌을 준다. 

하천물이 완전히 얼지는 않았지만 하천가쪽은 얼음이 살짝 얼었다. 얼음에 눈이 얹혀 있다.

청둥오리가 물 위를 천천히 헤엄치고 있다. 

오리들에게 한겨울은 그다지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진 않는 모양이다.

햇살이 좋아서인지 산책하는 일이 힘들지는 않았다. 

청둥오리 수컷 두 마리가 꼼짝도 않고 물에서 쉬고 있다.

흰뺨검둥오리도 보인다.

오리들은 보이는데 백로나 왜가리는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너무 추운 날씨가 아닐까 싶다. 

쌍개울 광장의 꽃양배추가 눈에 둘러싸여 있다. 

아마도 꽁꽁 얼어버렸을 것이 분명하다. 

이 식물은 영상 3도면 잠에 떨어진다. 천천히 잠들다 동사한 경우. 

나는 늦가울 한 달을 위해 이 꽃양배추를 화단에 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무 짧은 삶이 아닌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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