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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춥다

고양이가좋아/직접만난고양이

by 산삐아노 2022. 12.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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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원에서 자주 보이는 길고양이 두 마리. 

12월 중순의 날씨는 이들에게 너무 춥다. 

그래서인지 서로 의지한 채 지내는 것 같다. 

2022.12.8.

하천가에서 만난 3색 고양이. 

우리 하천가에서 주로 보이는 고양이는 삼색 고양이와 하얀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는 고양이다. 

이 고양이는 다른 갈색 무늬 고양이에 비해 유독 흰 털이 많다. 

날씨가 하루하루 추워지면 이 고양이들이 겨울을 잘 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하천가에서 종종 고양이 사체를 보게 된다. 

겨우내 먹이가 없어서, 너무 추워서, 늙고 병들어 죽은 고양이들로 보인다.

생명은 태어나서 죽게 마련이지만 길고양이의 죽음은 더욱 안타깝다.

하지만 길을 떠도는 개는 바로 잡혀서 안락사를 당하지만 고양이는 스스로 살 수 있는 데까지 살다가 죽으니까 개보다는 처지가 낫다고 해야 하나? 그나마 자유롭게(?) 지내다가 죽으니까. 자유의 비용은 항상 비싼 법. 

날씨가 추워지니까 길에서 고양이들을 만나도 선뜻 카메라를 꺼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가끔 꺼내든 카메라에 잡힌 녀석들. 다들 무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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