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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 안양시 3,4구간과 5구간 초입부에서 비산동 레미안 아파트까지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by 산삐아노 2023. 6.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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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 안양시 3구간 초입부(11:44)

4월 초에 관악산 둘레길 안양시 총 6구간 가운데 3, 4구간을 걸었었다.

그때만 해도 3구간 길은 진달래 감상하기 좋은 길이었는데, 2달만에 다시 찾으니까 완전히 녹색 풍경으로 바뀌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지도 등을 상세히 올렸으니까 지금은 생략한다.

관악산 둘레길 3구간은 안양예술공원 알바로시자홀에서 망해암까지다.

총 1.5km의 짧은 길이다. 길에 야자매트도 깔려 있고 나무 계단도 잘 되어 있어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초보자도 도전할 만하다.

점심식사 후 촬영 12:29

 물론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친구랑 둘 24지점의 벤치에 앉아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어치웠다. 

산행 초입부에서 밥부터 먹고 시작한 까닭은 가방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비록 1.5km의 짧은 산행길이지만 산행의 묘미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길, 약수터, 넓적바위 오르기, 돌길과 흙길 등

망해암 직전 이정표는 둘29.

초입부 이정표가 둘 22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살짝 자신 없다.

아무튼 둘 24에서 둘29까지는 우리의 느린 걸음으로 25분이 걸렸다.

시작지점 안내에 의하면 알바로시자홀에서 망해암까지 20분 걸린다고 적혀 있다.

이 20분에 낚여서 산행을 시작한 초보자는 대개 약수터가 나오기 전에 포기하고 되돌아나오는 것 같다.

왜냐하면 초보 산행인의 걸음으로 설렁설렁 걸으면 약수터 직전까지 15-20분 정도 걸리는데 주변을 둘러보아도 망해암 그림자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약수터 직전 내리막길이 등장하는데 길 시작 지점 삼거리에는 이정표가 없다.

여기서 당황스럽고 어디로 가야할지 자신이 없어지기 쉽다.

다행히 약수터까지 가더라도 그곳을 지나가서 좀더 가면 사거리길이 등장한다. 

이 사거리길에서는 넓적 바위길로 가야하는데, 바위에 그려진 화살표를 발견하지 못하면 길을 잃기 쉽다. 

삼거리, 사거리 고비를 잘 넘기고 넓적바위길에서 시작해서 끝없이 올라가는 돌길에 좌절하지 않는다면 무사히 망해암까지 갈 수 있다.

12:55

 망해암의 풍경은 변함없다. 

한가롭기만 하다.

망해암에서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산 속에서 갑자기 화장실을 찾을 수는 없으니까.

관악산 둘레길 안양시 4구간은 망해암에서 시작해서 비봉산 산책길에서 끝난다. 

망해암을 벗어나 조금 걷다보니 들개출몰을 안내하는 플랜카드가 보인다.

들개라니...! 살짝 소름.

그런데 삼성천변에서 이미 유기견 한 마리를 만났다. 

두렵기보다는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들이 떼를 지어 다니면 좀 무서운 일이다.

비봉산 산책길에 지나가게 되는 보덕사.

황금색의 이 속세스러운 조각상이 참으로 절과는 안 어울려보인다.

기복신앙이 엿보이는 듯.

이정표에 둘32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도로길을 벗어나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13:18

관악산 둘레길 간촌방향으로 가야한다.

 

비봉산 산책길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둘33.

그러고 보니까 수년 전 이 길을 걸은 적 있다.

그때는 임곡마을로 하산했다.

이번에는 관악산 둘레길 관악산 산림욕장까지 가기로 했다.

5구간은 비봉산 산책길에서 관악산 산림욕장까지인데 2.8km.

3,4구간을 합친 거리보다 조금 더 멀다.

5구간을 들어서자마자 또 들개출몰을 알리는 플랜카드.

길이 포장되어 있다.

아마도 약사암으로 통하는 길이라서 그런가 보다.

암자를 차로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한 것일 수도.

13:50

레미안 아파트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자마자 약사암을 가려는 계획을 던졌다.

이정표에 관47이라고 되어 있다. 관악산 둘레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4:19

잠깐 휴식을 취하고 걷기 시작하자 다시 나타난 이정표에 레미안 아파트까지 140미터라고 되어있다.

얼마 안 남았다.

14:28

이런 길을 잘못 들었다. '등산로 없음'이라니!!

지금껏 산을 다니면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등산로가 없는 막다른 곳에 도착한다.

14:35

7분을 되돌아가니까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16분을 낭비했다...

어두컴컴한 숲 아래로 아래로 걸어가니까

14:37

다시 다음 이정표 관51이 나왔다.

14:38

마침내 레미안 아파트! 길을 제대로 찾았다면 3분이면 도착할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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