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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벤치와 정자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3. 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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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당연하던 것들이 어느 순간 당연하지 않게 된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앉을 수 없도록 테이프를 쳐둔 벤치가 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도록 시에서 해둔 조처다. 

거리를 두고 앉으라는 뜻.

코로나 이전에는 사람들이 항상 삼삼오오 앉아 있던 곳에 이제는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이렇게 산책을 하는 사람 모습은 보이지만 의자가 앉아 있는 사람은 드물다.

정자는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테이프를 칭칭 감아두었을 뿐만 아니라 정자 안의 평상은 뒤집어두었다. 

언제쯤 공원에서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시간들이 다시 찾아올까?

쓸쓸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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