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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냄새가 나는 헌책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4. 8.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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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옳음을 확인하게 된다.

 

나는 헌책을 즐겨 사는 편이다.

같은 책이라면 굳이 새책을 살 이유를 찾지 못한다.

또 절판되어 새책으로 살 수 없는 책이라면 헌책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알라딘 중고서점 사이트에서 헌책을 한 권 구입했다.

절판되어 새 책으로 구입할 수 없는 책이었다.

 

인터넷상으로 이 책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지만,

난 제일 낮은 가격을 선택했다.

 

그래서인지...

책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았다.

물에 젖어서 얼룩이 진데다가(사실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책이었다.

 

가끔 아주 오래된 책(20세기 초반부)을 구입하면 이런 곰팡이냄새가 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오래된 책도 아니다.

90년대 후반의 책인데...

 

아마도 보관이 잘 안 된 책인가 보다.

 

반품시켜서 다시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절차 자체가 귀찮아서

곰팡이 냄새를 맡으며 그냥 읽기로 했다.

책 값이 아주 비싼 것도 아니고.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읽을 일도 없을 책인 듯하고.

 

그냥 싼 게 비지떡이다, 생각하기로.

 

만사 이득만 볼 수도 없고 손해 볼 때도 있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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