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던 어제, 저녁에는 칼국수 집을 찾았다.
비오는 날 따뜻한 칼국수 한 그릇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되서.
칼국수를 먹고 나오는데 졸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 발견!
무척 졸린가 보다. 눈을 꼭 감고 뜨질 않는다.
하지만 곁에서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귀는 마치 듣고 있다는 듯 계속 움직인다.
벤치 밑이 그나마 나은 걸까?
햇살 없는 비오는 날, 고양이가 조는 것 이외에 달리 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평소에도 낮에는 주로 졸고 있는 존재가 고양이이기도 하고.
그런데 졸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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